배란을 유도하는 방법에 따라 '인위적인 배란 촉진법'과 '자연적인 배란법'으로 나뉘어집니다.
자연적인 배란법
자연 주기에 따라 성숙된 난자를 채취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자연 배란은 난자의 배란이 한달에 한번만 이루어지고, 배란일을 정확히 맞추기가 어려우므로 성숙된 난자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최근에는 인위적인 과배란 유도법으로 많이 시술하고 있습니다.
인위적인 배란 촉진법
인위적으로 과배란을 시키는 이유는 1개만 배란이 되는 자연주기보다 다수의 난자를 한꺼번에 얻음으로써 임신율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1978년 인간 최초의 체외수정 아가는 자연주기에서 이루어졌지만, 그후 연구 결과 성숙난자를 여러개 얻었을 때 체외수정 임신율이 증가된다는 것이 밝혀져 요즈음 대부분의 체외수정은 배란제를 써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체외수정에서 배란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주로 환자의 연령이나 난소기능 그전 배란유도 결과 등을 참고로 하여 방법이 결정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배란유도 방법으로는 GnRH agonist(성선자극 호르몬 분비 호르몬 효능제)의 장기 투여법(long protocol)이 대표적입니다.
(*번호 11번 배란주사 맞는법 안내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성선 자극 호르몬 분비 호르몬 효능제 (GnRH agonist)의 장기 투여법
- GnRH agonist 주사
- 체외수정하기 원하는 달의 바로 전달 중기 황체기(배란후 7일) 또는 생리 예정일 7-10일전부터 GnRH agonist(상품명 ; luplin, Suprefact, Decapeptyl)을 피하주사 또는 1회 근육주사하여 환자의 체내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을 낮추고 생리를 유도합니다.
- 성선자극 호르몬(FSH, hMG) 주사 투여
- 생리가 시작되면 초음파 검사와 호르몬 검사를 하여 자궁과 난소의 상태가 배란유도 시작에 적당하게 준비된 것을 확인하고 FSH나 hMG 등의 성선자극호르몬을 주사하여 여러 개의 난자가 자라도록 유도합니다. 주사 맞는 용량은 난포의 성장속도, 개수에 따라 결정되므로 여러번 초음파 검사, 호르몬 검사를 하여 배란일을 결정합니다. FSH나 hMG 투여를 시작할 때 GnRH agonist 용량은 대개 반으로 줄여 hCG 맞는 날까지 계속 투여 받습니다.
- hCG 투여
- 직경이 18-20mm 이상인 난포가 3개정도 관찰되면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을 5,000-10,000 단위 주사하여 배란 유도를 완성하고, hCG 투여 35시간 후 난자를 채취합니다.
GnRH agonist 투여 방법에도 장기 투여법외에 단기 요법, 초단기 투여법 등이 있고, GnRH agonist는 쓰지 않고 성선 자극 호르몬 주사제인 FSH, hMG만 쓰는 방법, 또 먹는 배란제인 Clomiphene과 hMG를 병용하는 방법등, 체외수정을 위한 여러가지 과배란 유도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GnRH 길항제(antagonist), 유전자 재조합기법(recombinant)을 이용한 성선자극 호르몬 주사 등의 새로운 약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인위적인 배란 촉진법의 장.단점
인위적인 배란 촉진법은 자연적인 방법에 비해 비싸고 간혹 배란약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난포호르몬의 분비가 너무 많아 자궁내막이 가장 좋은 착상의 상태를 유지 못함으로써 임신을 실패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많은 난자가 배란이 되면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난소를 한꺼번에 많이 자극하므로 그 주기에 임신이 실패하더라도, 나머지 수정란으로 다시 임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난자의 성숙도를 계속 관찰하기 때문에 배란 시간을 맞추기가 자연배란 보다 좋습니다. 완전히 성숙한 난자와 건강한 정자만을 채취하여 수정하므로 임신의 성공률이 높습니다.